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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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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새로운 탄생과 죽음의 중심에서 언제나 고뇌한다. 나는 이 모든 이야기들의 대변인으로서 그저 잠시 이 자리에서 서 있는 의지와 개념의 실체이고 이 모든 것의 아름다운 마침표로서 나를 인정해야 함을 이해한다. 아름다운 기억은 몸에 흐르는 따스한 피가 되었고,마음 아픈 경험들은 언제나 오감에 녹아들어 나의 세계를 바꾸어 주었다. 눈물은 꽃을 피우기도 했고, 너무 화창했던 날씨는 내게 긴 흔적을 남기기도 했다.하나이되 하나이지 않아, 온전을 바라지만 불완전한 집합이며 이러한 물결의 울림을 그저 사람으로서 자연스레 나게 되는 향이라 겸허히 받아들인다.그저 조용한 달빛아래 스스로를 고요히 응시하며 오늘 하루도 깊은 잠에 들어본다.

사람 사는 이야기/책 이야기

폭풍 속에서 빛나는.

폭풍 한가운데에서 노래하네 어느새 금빛으로 물든 눈은 모든 것을 고요히 바라보지만 조금씩 떨리는 손끝과 선뜻 나서지 못하는 발걸음은 그의 마음을 이야기하네. 이 폭풍은 나를 무참히 찢을 테고 이 걸음은 무언가를 잃게 할 테지만 내 안에 곳곳이 남아있는 황금빛 흔적들이 심장을 통해 전신으로 흐르고 따스한 온기와 함께 평안을 찾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분명 많은 것들이 뒤바뀌어 갈 테지만 모든 것들을 언제까지 피할 수 있으랴.

사람 사는 이야기/책 이야기

사자의 삶

절대에 대한 갈망, 불멸에 대한 갈망.. 하지만 그러한 갈망의 실현은 자아가 오롯이 서있는 시점에서 찰나의 순간으로 내게 현현하고 이러한 순간들은 언제나 불안하여, 나는 기울어지게 하는 모든 것들에 영향을 받는다. 만약 무언가를 경멸한다면, 이러한 모든 것과 그것에 넘어가버린 나 자신이 대상이리. 비인간적 신성함을 품게된 고귀한 생각은 존재의 각인을 뚜렷이 새기게 하지만 스스로를 억압된 수행자로 만드니, 이는 자신의 두 눈으로 정오의 해를 오랫동안 보는 것과 같다. 무형의 본질, 존재의 각인. 스스로 내세우는 맹세의 언구. 어떤 두려움과 공포는 이러한 숙명을 마주침으로 시작되며, 내 안에서 울리는 나의 진정한 목소리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초인과 짐승의 경계에서 사람은 늘 고민하고 고뇌한다. ..

사람 사는 이야기

여정

두 눈으로 바라본 풍경 속엔, 알 수 없는 것들만 가득할 뿐이었고 삐뚤빼뚤 어설프게 그려져 있는 작은 종이조각 한 장만이, 유일하게 내가 어디에 있는지 말해줄 뿐이었다. 길가에 놓인 작은 바위, 영원히 이곳에서 쉬면 어떻게 되는 걸까. 가능할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렇기에 달콤한 상상을 한다. 지나온 길도 보인다. 오로지 몸과 마음이 차분해지는 이 순간만이, 내가 어떠한 길을 걷고 있었는지 보인다니. 밀려드는 이 감정을 무엇이라 표현할 길이 없음을 느낀다. 작은 종이를 꺼낸다. 해진 부분을 새로운 것으로 채우고, 그래도 이전보다 나아졌겠지 하는. 작은 소망도 함께 품는다. 자리에서 일어난다. 생각을 갈무리 한다.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대해서도, 지나갈 것들에 대해서도.

사람 사는 이야기/책 이야기

흐르는 물결처럼

고요한 강 위에 유유히 떠있는 작은 배 하나. 작디작은 소년과 함께 조용히 떠내려 간다 바위를 피해 조용히 자신의 길을 찾아 흐르는 굽이굽이 나있는 강길 그를 고요히 이끄는 손길 때로는 지름길, 어떤 때는 원치 않는 길 스치는 많은 것들과 함께 자연스레 마주하는 것들 마치, 흐르는 물결처럼

압락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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