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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이야기/그림 이야기

03. 첫 펜화, 그림으로 생각해보는 나의 모습.

이 미술학원에서 그림을 그리게 된지 벌써 3달 가까이 흐르고 있다. 현재는 정말 만족하고, 그림들을 통해 하나씩 나를 알아가고 있는 기분도 든다. 무언가에 긴 시간을 열중하여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은 정말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데, 다른 사람이 보는 나 또한 그러한 모습일까 상상하게 된다. 첫 펜화, 그 속에서 발견한 나의 모습.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재미있었다. 이전 독수리 그림에서는, 보이는 모습을 최대한 정밀하게 나타내보려고 노력했다면, 이번 그림은 날것 그 자체여서 재미있기도 했다. 자유로운 선들이 보이고, 실수가 실수 같지 않아서 재미있었다. 또 하나의 재미는, 그 생각이 단 1 시간만에 깨져버려서 더 재미있었다. 푸하하 욕심이 생기는 순간, 놀랍게도 모든 자유로움이 사라졌..

사람 사는 이야기/책 이야기

02. 인생에는 꼭 정해진 의미가 있어야 하는 것일까? ( 책 : 인간의 굴레에서 )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어쩌면 우리 모두들 어느정도는 겪을 수 밖에 없는, 허무주의에 관한 내용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낙관적 허무주의를 이야기하고 싶다. https://youtu.be/oBIo2AyjNMo 시간이 나게된다면, 한번 시청하도록 하자. 정말 좋아하는 유튜브이기도 하다. 오늘은 이 주제를 위해, 인간의 굴레에서 라는 책을 같이 살펴볼 예정이다. 참고로 필자가 정말 좋아하는 책중 하나이다. 좋아하는 책이긴한데. 다른 사람에게 추천은 잘 안한다. 이 글도 주제를 설명하기 위한 장치일뿐, 읽어보라 적극 권하고 싶진 않다. ( 내용에 작가의 좋지 않은 생각들도 담겨있다. ) 거두절미하고, 본문으로 가자. 무언가, 인생이란 참으로 허무하지 않은가? 아닌가? 여기서 말하는 허무란, 어쩌면 모두에게 적용..

사람 사는 이야기/책 이야기

01.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 책 : 싯다르타 )

책 이야기는 정말 오랜만에 적는듯 하다. 사실 그동안 책은 꾸준히 읽고 있었지만, 마음이 바빠 쉬이 올리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무엇인가 하면, 나는 어떤 사람으로서 살아가고 있는가 이다. 이전에도 여러번 고민하고, 결론을 내린 주제이기도 했지만, 사람이란게 원래 그렇지 않은가. 나에게 닥친 일에는 어떠한 철학도 적용되지 않는다. 필립은 이전에 자기 나름으로 확립했던 철학을 생각하며 일종의 아이러니를 느꼈다. 그 철학은 그가 겪은 위기의 상황에서는 별 쓸모가 없었기 떄문이다. 사상이 인생의 중대한 문제들에 정말 도움이 될까 의심스럽다. 그 자신 어떤 낯선, 그러면서도 자기 안에 자리잡은 어떤 힘에 좌지우지되어져 온 것 같았다. ... 그는 어떻게 해야할지를 사고하지만, 막상 행동의 순간이..

사람 사는 이야기/그림 이야기

02. 독수리, 하지만 결코 독수리가 될 수 없는 무언가.

나는 한 때 온라인 미술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다. 아마 대부분 이해 못할 행동이겠지. 쉽게 이야기하면, 축구를 온라인 수업으로 배웠다고 생각해봐라. 말이 되나. 결코 공감 못할 한마디를 더 해보자면, 사실 나는 그 수업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 돈만 많고 시간만 많았다면 계속 듣지 않았을까? 그 미술 수업은 참신했다.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려서 가져가면, 어울릴 법한 작가를 설명해주고, 그 작가의 생각을 같이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림에서 어디를 더 신경쓰면 좋을지를 같이 이야기해보고.. 다시 그려가고.. 이런 시간이었다.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 이번에 그렸던 독수리에 큰 관련이 있지않을까? 이번주에도 미술학원을 가서, 약 5시간에 걸쳐 그림을 그렸다. 이제까지 그렸던 그림중에선 제일 어려워서, 선..

사람 사는 이야기/책 이야기

0. 순간의 아름다움에 대해..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

책의 내용소개부터 올릴까, 예전에 쓴 글을 하나씩 올려볼까 생각했다. 내가 아는 것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소개한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얼만큼의 정보를 전달해야할까. 이 주제는 고역스럽다. 나는 그런 의미에서 긴 글을 선호하지 않는다. 하나의 문장을 요리하는 것과, 책 전체를 나누어보는 것은 정말 무게가 다른 일이다. 빙빙 돌았다. 쓴 글을 올려보겠다. 글의 이해대신 필자를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쓰는 글로서는 초보자의 입장에 서있다. 시작하겠다. 악마는 이름을 갖고 현세에 내려온다. 그 이름엔 그의 욕망과 같은 것들이 적혀있었고, 그것을 아는 것은 그 악마가 이 세상에 내려온 진정한 목적을 아는 것이었다. 그러니 그 이름을 알고난 후로는, 보통 인간 스스로의 몫만 남았있..

압락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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