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에 대한 갈망, 불멸에 대한 갈망..
하지만 그러한 갈망의 실현은 자아가 오롯이 서있는 시점에서 찰나의 순간으로 내게 현현하고
이러한 순간들은 언제나 불안하여,
나는 기울어지게 하는 모든 것들에 영향을 받는다. 만약 무언가를 경멸한다면, 이러한 모든 것과 그것에 넘어가버린 나 자신이 대상이리.
비인간적 신성함을 품게된 고귀한 생각은 존재의 각인을 뚜렷이 새기게 하지만 스스로를 억압된 수행자로 만드니, 이는 자신의 두 눈으로 정오의 해를 오랫동안 보는 것과 같다.
무형의 본질, 존재의 각인.
스스로 내세우는 맹세의 언구.
어떤 두려움과 공포는 이러한 숙명을 마주침으로 시작되며, 내 안에서 울리는 나의 진정한 목소리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초인과 짐승의 경계에서 사람은 늘 고민하고 고뇌한다. 사람은 보이지 않는 것을 마치 대적 불가능한 존재로 여겨 겁을 먹기에 바쁘니, 그 울음소리에 귀 기울이며 실체를 마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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